너기츠 91-113 완승
콜로라도 ‘코트’에 선 코비 브라이언트와 LA 레이커스(21승11패)가 길티! 길티!를 외친 덴버 팬들의 끊임없는 야유 속에 4연패를 ‘선고’받았다.
레이커스는 7일 덴버 펩시센터서 벌어진 너기츠(21승1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91-113으로 완패, 시즌 최다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브라이언트(27점)는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이후 첫 콜로라도 원정전에서 ‘사건현장 주민들’의 야유 속에 야투 23개 중 15개가 빗나가고 턴오버도 5번이나 저지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샤킬 오닐과 칼 말론은 이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레이커스에게는 너기츠의 수퍼루키 카멜로 앤서니도 ‘악몽’이었다. 앤서니는 20점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지난 해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포인트가드 안드레 밀러와 ‘꼬마 가드’ 얼 보이킨스가 합쳐 44점을 거들어 너기츠는 시즌 첫 3연패의 위기를 모면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전반전에 48-63으로 뒤지는 등 경기 내내 질질 끌려 다니기만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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