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두 번째로 큰 리치몬드시가 파산위기에 놓였다. 시청의 가용 예산이 어지간한 부자의 예금잔고보다도 못한 12만5,000달러에 불과할 정도다.
웨스트카운티 타임스지는 8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획기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6월30일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만료 이전에 또 한차례 시 공무원에 대한 대량해고와 각종 공공투자 삭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당국은 950만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최근 소방관 18명을 집단 해고하는 등 그동안 두차례나 공무원 대량해고를 단행하고 공공투자를 대폭 줄이거나 연기·취소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음에도 눈덩이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리치몬드시는 또 공무원 퇴직연금 지급 등을 위해 올해에만 400만달러 상당 공채를 발행키로 했으나 공채발행은 결국 ‘빚을 내 빚을 갚는 미봉책’에 불과한 것인데다 세수 증대를 위한 이렇다할 방안도 없어 시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제이 코리 시장대행은 (적자해소와 관련해) 그 어떤 희소식도 기대할 수 없다며 앞으로 18개월동안 우리는 그야말로 험난한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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