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노동자 프로그램’ 신설을 골자로 한 부시 대통령의 이민 개혁안에 대해 소수계 이민 단체들이 이민자 커뮤니티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
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LA 이민자인권연합(CHIRLA) 등 10여개 단체들은 8일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의 이번 제안은 미국에 살고 있는 수 백만 불체자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크게 미흡하다며 보다 근본적인 이민법 개혁을 요구했다.
CHIRLA의 안젤리카 살라스 사무국장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이민 개혁 문제를 제기한 자체는 환영할만한 일이나 이번 제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특히 영주권 취득에 대한 뚜렷한 보장이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부시 대통령은 기존의 방식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는 있다고 말하지만 현행 시스템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는 신분상 불안을 안은 채 오랫동안 미국에서 일을 하며 경제에 기여해온 이민자들을 ‘임시 노동자’로 만들어 3년 후 내보내려는 것으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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