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지지따라
적색-청색지역 양분
이념·정권 정당성 등
심각한 의견분열 양상
미국민이 정당과 이념, 가치, 부시 정권의 정당성 등에 대한 심각한 의견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를 지지한 30개 주를 지칭하는 이른바 `적색 지역’과 앨 고어 후보를 지지한 20개 주를 뜻하는 `청색 지역’이 서로 다른 국가로 보일 정도로 심각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시 대통령에 대해 적색 지역에서는 62%가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는 반면 청색 지역에서는 아직도 32%만이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정치분석가 브래들리 올리어리는 기존 정치학에서 중요시한 동·서부 등과 같은 지리적 차이가 아니라 이제는 사회경제적 이해와 가치를 공유한 사람이 집중된 집단을 중심으로 대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를 담당한 존 조그비는 “청색지역에는 공화당원과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노령층, 기혼 유권자, 스포츠팬, 예비역 군인, 총기 소유자 등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적색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와 미혼 유권자, 대학졸업자, 유대인, 가톨릭 신자, 대학 졸업자, 노조원 등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19일까지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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