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스마트 납치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9일 정신감정 결과 재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완다 바르지(58·사진)는 지난 2002년 6월 남편 브라이언 데이빗 미첼(50)과 함께 솔트레이크시티 주택 침실에서 자고 있던 엘리자베스 스마트(당시 14)를 미첼의 둘째 아내로 삼기 위해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디스 애서튼 판사는 바르지를 유타주 병원에 수용할 것을 지시하고 오는 4월15일 재판 적격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지는 2명의 전문가들이 정신감정 결과 재판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바르지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사탄의 영향 때문에 자신이 하나님과 가진 관계의 특별한 성격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하나님 앞에서 내가 정신병이 있다거나 재판을 받을 능력이 없다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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