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몸 단련에 검도만한 것 있나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대한검도회 공인 연사 6단 곽은석(43·사진) 사범. 도미한 지 3년째 된 곽 사범이 지난달 퀸즈 플러싱 패링턴스트릿에 ‘대검관’(33-27 Farrington St.)을 개관했다.
뉴욕시내에 한국 검도관들이 몇몇 있지만 대한검도회 소속 도장은 대검관이 유일하다.중학교 1학년 때 검도에 입문, 30년간 검도 외길을 걸어온 곽 사범은 이미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 각종 상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던 인물.
대학교 시절에는 국가대표 대학 상비군으로 발탁될 정도로 검도인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는 인천전문대학과 한서대학교, 중부대학교 등에 강사로 출강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한편 대한검도회 사무차장과 한국대학검도 연맹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검도 발전에 일조 했다.
뉴욕에서 검도관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이 같은 곽 사범의 애틋한 ‘한국 검도 사랑’ 때문이다. 예상외로 뉴욕에 많은 사람들이 검도에 관심을 갖고 있어 놀라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본 검도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걸 알고나서는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종주국을 자처하는 일본 검도에 맞서 뉴욕에 정통 한국검도를 제대로 뿌리내리겠다는 게 곽 사범의 투철한 의지이다.
곽 사범은 촌각을 다투는 일에 몰두하거나 단시간 내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면 검도 만한 것이 없다며 특히 바쁜 이민자들의 심신 수양은 물론 한인 2세 청소년들의 예의 범절을 위한 최적의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곽 사범은 처음에는 손이 까지고 온몸이 쑤시고 결리지만 1년만 꾹 참으면 전신운동도 되고 정신건강에도 더할 나위 없다며 새해에는 검도 한번 배워보세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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