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봉사센터가 주최하고 고국결식아동후원 뉴욕모임이 주관한 화제의 노인 모노드라마 ‘김영감의 독백’이 11일 퀸즈 플러싱 고등학교 강당에서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이날 공연은 한국노인문제연구소장 김대동 목사가 83세의 김영감으로 출연, 노년에 겪는 삶의 애환을 거침없이 쏟아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 목사가 노년기 육체적 질병과 사회적 역할 상실에 대해 연기를 할 때 객석의 관중들은 연신 박수를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숨을 죽이며 대사 하나 하나를 경청하던 일부 관중들은 공연 마지막 부분 정서적 소외감에 대해 김 목사의 연기가 이어지자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울음을 터뜨렸다.
노부모를 모시고 어린 두 아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김지호씨는 그동안 부모님에게 잘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많이 뉘우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이 앞으로 부모님을 모시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상헌 사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은 가족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큰 성황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공연으로 한인사회가 노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에 앞선 오프닝 행사에는 KCS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종합복지관 계획 및 경과 보고 설명회와 함께 권칠성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이 열렸으며 행사 후에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이벤트를 가졌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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