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전참전전우회 관계자들이 아씨프라자 매장에서 북한자유법안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탈북 난민을 구제하기 위한 ‘북한자유법안’(North Korea Freedom Act of 2003)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에 동참한 한인들이 2주만에 2,500명을 넘어섰다.

북한자유법안 제정 서명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한인자유민주수호회(회장 강은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명운동에 11일 현재 2,512명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탈북 난민을 돕자는 의식이 한인사회에 빠르게 형성되면서 서명 운동이 뉴욕 일원의 한인 종교 기관, 동창회, 직장, 각 단체 등 범동포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특히 한국전참전전우회(회장 박종각)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11일 퀸즈 아씨프라자 매장에서 펼친 가두 서명운동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총 350여명의 동포들이 참여하는 뜨거운 성원을 보였다. 또한 목양장로교회와 퀸즈한인성당, 상록회 등에서 400여명 이상의 서명자를 받아 놓았으며 여성네트워크, 가정문제 연구소에서도 150여명의 서명자를 확보했다.

강은주 회장은 예상외로 이번 서명 운동이 동포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살을 에는 듯한 추운 날씨에도 마다하지 않고 서명에 동참해주는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샘 브라이언 미 상원의원이 제안한 ‘북한자유법안’은 미국내 탈북난민 수용 및 탈북고아 입양, 대북 방송시간 확대, 북한민주화 운동 단체 지원을 골자로 해 미 정부가 약 7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2003년 회계연도부터 2006년 회계연도까지 지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