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단장 행세 ‘톡톡’
아이제아 토마스. NBA 역대 최고 선수중의 1명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2차례 우승 경력에 이미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그러나 토마스는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적이 많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 등 다른 선수들의 반대로 지난 92년 올림픽 드림팀에 뽑히지 않았던 것만 봐도 대강 짐작이 간다.
뉴욕 닉스(14일까지 15승24패)가 이런 인물에게 단장 타이틀을 달아주며 팀을 맡겼을 때는 큰 변화를 각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지난 12월22일 닉스 단장직에 오른 토마스는 불과 3주만에 팀을 완전히 뒤엎었다.
첫 2주 동안 트레이드로 선수단의 절반 이상을 갈아치운 토마스는 3주째인 14일 단 체이니 감독은 물론 어시스턴트 코치 브랜든 말론과 란 크루거까지 단칼에 날려버리고 NBA 역대 최다승(1,292승) 겸 최다패(1,114패) 감독 레니 윌킨스(66)에 지휘봉을 넘겼다. 항상 싱글싱글 웃는 표정이 더 무서운 토마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에 맞춤이라며 윌킨스를 팀의 새 감독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체이니 감독은 이날 아침 지역 신문에서 닉스가 감독을 현 TV 해설가 마이크 프라텔로로 갈아치우기로 했다는 기사를 읽고 시작했다. 그런데 아침 연습을 마치고 나니 윌킨스가 새 감독으로 임명된 것.
체이니는 이에 대해 월요일부터 계속 나를 외면해 오더니 아무 말도 없이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프라텔로 이외에도 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스승 척 데일리, 전 마이애미 히트 감독 팻 라일리 등 여러 후보들과 협상했던 끝에 최근 3년간 토론토 랩터스에서 113승133패를 기록한 책임을 물고 해고된 윌킨스로 결정은 본 토마스는 이에 대해 단장인 내가 감독에게 해임여부를 수시로 보고해야할 의무는 없다고 반박하며 내가 직접 지휘봉을 잡을 생각도 했지만 끝에는 윌킨스가 낫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