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문화원, 한국 문화 지킴이 역할
2004년 시작과 함께 숨돌릴 틈도 없이 달력에 빼곡이 표시된 공연일정.
오클랜드 한인청년문화원(KYCC) 10명의 단원들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문화단체를 목표로 새해의 시작인 1월부터 관객들에게 선 보일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맹연습 중에 있다.
KYCC를 이끌고 있는 이경진 원장<사진>은 요즘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는 23일 이스트베이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회 주최로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한인 구술 사 전시회 축하공연을 비롯해 이어 24일 열리는 세계 민속춤 경연대회에 ‘굿’을 가지고 출전, 100여개 그룹들과 경합을 벌인다.
또 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버클리 지역에서 지신밟기 행사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계 미국인들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집단 생활을 했던 참담한 기억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 전통 춤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풍물 강습이 시작되는 등 쉴 틈이 없다.
이 원장은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한인 커뮤니티 공연을 늘리고 이들이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참여를 늘리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풍물 강습을 확대하고 어버이날 등에 노인회를 방문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 노인들의 공연 참여기회를 늘리기 위한 계획들도 구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KYCC 재정과 관련해 이 원장은 대부분의 활동기금은 공연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며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 공연마다 성공적으로 치러져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면서 관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명했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KYCC의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 ‘가을 공연’에 대해 이 원장은 평균 250명에서 350명의 관객들이 꾸준히 모이는 대규모 공연이라며 이제는 한인들보다 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300여명 이상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스트 베이 최고의 공연으로 자리 메김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 보였다.
이 원장은 KYCC는 17년의 세월동안 ‘한국문화 지킴이’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KYCC가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후학양성에 주력하겠다며 미국에 한국문화의 꽃이 활짝 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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