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브루클린 노인회(회장 송인수)가 한인사회 각계의 도움으로 지역 한인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1995년 발족한 브루클린 노인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왔으나 회관 렌트비(월 950달러) 충당이 점차 어려워지자 급기야 지난 12월을 마지막으로 모든 프로그램 및 서비스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노인회의 딱한 사정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뉴욕총영사관이 1,000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브루클린 한인교회협의회도 18일 신년 하례 예배를 갖고 이날 걷힌 2,092달러 헌금 전액을 노인회에 전달했다.
이외 브루클린 소재 무궁화 식품점에서도 한인노인들에게는 1달러에 비디오 테입 2개씩 대여해주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으며 기타 개인 또는 단체에서 각 500달러씩 기부해 현재까지 총 5,000여 달러가 모금됐다.
송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도움을 마다하지 않아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한인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한인노인들을 위한 영어교육과 무료 정부의료보험 가입 대행 등의 서비스를 더욱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기금으로는 오는 5월까지밖에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도 한인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노인회 요청으로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뉴욕남산교회 김경락 목사는 현재 한인이민사회가 있기까지는 힘써 온 한인노인들을 당연히 한인사회가 받들고 도와야 한다며 뜻 있는 한인들의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한편 브루클린 한인교회협의회는 이날 신년 하례 예배 후 노인회와 더불어 교회대항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푸짐한 경품행사도 가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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