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년째 맞는 플러싱 한·중 합동 음력설 퍼레이드가 17일 플러싱 거리를 화려한 색깔로 물들이며 성황리에 펼쳐진 가운데 뉴욕한국국악원 풍물패가 흥을 돋구고 있다.
플러싱 지역사회 최대 행사인 `한·중 합동 음력설 퍼레이드’가 17일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밀집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됐다.
플러싱 한인회(회장 한창연)와 뉴욕중국상인번영회(회장 프레드 푸) 공동 주최로 올해로 7년째 맞는 음력설 퍼레이드에는 전체 참가단체 중 한인단체가 절반 가까이 차지, 예년에 비해 한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 발포와 뉴욕시경(NYPD)의 밴드연주를 시작으로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에는 한·중 커뮤니티에서 각각 마련한 꽃차 2대씩을 포함, 50여개 이상의 지역단체들이 참가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0여 곳 이상이 한인지역단체와 기업, 교회 등이었으며 참가 한인들은 풍물연주와 태권도 시범 및 화려한 색상의 한복과 부채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경은 이날 행진에 직접 참여한 인원만도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노던 블러바드 교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예년과 달리 유니온 상가와 109 경찰서 앞을 출발, 샌포드 애비뉴를 돌아 메인 스트릿에서 다시 37 애비뉴까지 이동경로를 변경하기도 했다.
행사 대회장인 한창연 플러싱 한인회장은 예년보다 많은 한인단체들의 참여는 물론, 후원 업체 및 한인 관중도 인원이 크게 늘었다. 앞으로 한인은 물론 아시안 사회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더 좋은 지역사회 행사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한인들은 플러싱 고교 학생식당에 모여 윷놀이, 제기차기, 노래자랑 및 경품 추첨 등 여흥을 즐겼으며 금강산 식당(200명), 한우촌과 풀향기(150명), 산수갑산(50명) 등의 후원으로 주최측은 450명분의 떡국을 한인들에게 무료 대접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존 리우 시의원을 비롯,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베리 그로덴칙 뉴욕주하원의원 등 지역사회 정치인도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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