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대학 유학생 36명 2곳에 나뉘어 생활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무려 36명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생활하던 불법 하숙집 두 곳이 적발돼 그동안 잠잠했던 이 지역의 하숙집 문제가 또다시 표면으로 떠올랐다.
팰팍 타운 정부는 22일 3rd 스트릿(227B 3rd St.)과 로프 애비뉴(215B Roff Ave)에 위치한 두플랙스 주택 두 곳을 급습, 한국에서 온 신학대학 유학생 36명을 대상으로 불법 하숙집 운영을 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팰팍 경찰국의 로버트 한라핸 주택법 시행 담당 형사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은 18세에서 25세에 달하는 맨하탄 킹스 칼리지 대학생들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스 칼리지 대학은 맨하탄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내에 위치한 크리스찬 신학대학이다. 남성 8명과 여성 28명의 이들 학생들은 각각 17명(로프 애비뉴)과 19명(3rd 스트릿)으로 나눠 살고 있었다.
한라핸 형사는 이들이 거주하던 주택의 리빙룸은 강의실처럼 꾸며져 있었으며 벽에는 식단 메뉴와 빨래 스케줄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적발된 두 곳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고급 두플랙스 벽돌 주택들이었다.
학생들은 각각 학비와 숙식비용, 교통비 등으로 신학대학 입학을 대행해주는 포트리 소재 모 학원에 매년 1만500달러씩을 지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핸 형사에 따르면 이 학원의 원장인 전모씨는 학생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매달 2,600달러(로프 애비뉴)와 2,900달러(3rd 스트릿)의 렌트비를 랜드로드에게 지불해왔다.
팰팍 당국은 타운 법규에 따라 전씨와 두 주택의 랜드로드들에게 불법 하숙집 운영(최고 벌금 5,000달러) 및 불법 주택 개조(최고 벌금 500달러)에 대한 티켓을 발부할 방침이다.
한편 샌디 파버 팰팍 시장은 이번 적발은 타운이 2년 6개월전 불법 하숙집 단속을 시작한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하숙집이었다며 불법 하숙집 운영은 어떠한 형태로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팰팍 정부는 지난 2001년 여름부터 대대적인 불법 하숙집 단속을 전개해오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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