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트레이드센터(WTC) 테러로 희생된 사망자수가 2,7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의료 검사 센터의 엘렌 보라코브 대변인은 23일 최근 희생자 명단에서 3명이 테러로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로써 뉴욕시가 테러로 희생됐다고 발표한 사람과 신고된 실종자 수가 처음으로 일치해 최종 희생자수는 2,74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라코프씨는 이번에 제외된 3명은 월드트레이드센터 희생됐다는 어떤 확증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며 현재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정보에 근거해 최종 희생자수를 확정하게됐다고 덧붙였다. 명단에서 제외된 사람은 Kacinga Kabeya, Kapinga Nglula, Sneha Ann Philips 등 3명이다.
텍사스 출신의 카베야씨와 느글룰라씨는 2001년 9월 뉴욕을 방문했다가 실종됐지만 테러로 사망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의사인 필립스씨도 테러 발생 전날인 9월10일 오후 5시께 자신이 살고 있던 로어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나간 뒤 실종됐는데 역시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희생됐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해 제외됐다.
보라코브 대변인은 희생자 중 테러 현장에서 시신이나 시신의 일부를 찾아내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총 1,538명이고 1,208명은 테러에 이용된 여객기 탑승객과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근무하던 사람 등 증거가 입증된 케이스라며 나머지 3명은 테러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람이라고 분류했다.
테러 발생 2주 후 실종자 수는 최고 6,886명을 기록했고 친척이나 친구 등 연락이 두절된 사람을 찾는 문의 전화가 전세계에서 폭주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최종 희생자수가 2,792명으로 줄었고 미해결 실종자 40명 등을 뺀 뒤 이번에 추가로 3명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