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일대에서 운항중인 페리 회사들이 지난해말 뉴저지 패스 트레인의 개통에 이어 강추위가 몰아치자 승객들이 크게 떨어져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현재 뉴욕지역 수상 승객 운송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뉴욕 워터웨이의 경우 현재 21개 노선을 운항중인데 지난해말 월드트레이드센터 역이 다시 문을 열면서 뉴저지와 맨하탄을 잇는 패스 트레인 서비스가 재개되자 승객들이 6만명에서 4만명으로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부두가 얼고 허드슨 강에 얼음 덩어리가 떠다니면서 정기 운항에 차질을 빚자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워터웨이 관계자는 기차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고 속도도 뒤지는 데다 날씨가 추워지자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그래도 강을 건너며 경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했는데 한파 때문에 그나마 이런 승객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페리사인 시스트릭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회사는 지난 28일 사우스 앰보이와 맨하탄을 연결하는 노선을 하루 폐쇄했고 29일에는 일부만 운항을 재개했다. 이밖에도 위호큰과 미드타운, 호보큰과 월드파이낸셜센터 노선도 승객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폭적으로 스케줄을 축소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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