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결승진출 실패… 2-3
여자는 에넹-클라이스터스 쟁패
안드레 애거시의 호주오픈 26연승 행진이 러시아의 캐논서버 마랏 사핀에 의해 멈췄다.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사핀은 4번시드의 애거시를 맞아 풀세트 혈전끝에 3-2(7-6, 7-6, 5-7, 1-6, 6-3)로 승리, 8강전에서 탑시드 앤디 로딕을 침몰시킨데 이어 2연속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선착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 이어 3번째로 저스틴 에넹과 킴 클라이스터스가 격돌하는 올-벨기에 파이널이 펼쳐지게 됐다.
타이틀 2연패이자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렸던 애거시(33)는 이날 준결승에서 전 세계 1위 사핀에 첫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다음 두 세트를 따내며 맹렬한 반격을 펼쳤으나 끝내 대 역전 드라마를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지난 2000년 US오픈 챔피언인 사핀은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면서 “내 생애 최고의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28일 밤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여자 탑시드 에넹은 32번시드 파비올라 줄루아가(콜롬비아)를 6-2, 6-2로 완파했고 2번시드 클라이스터스도 22번시드 패티 스나이더를 6-2, 7-6으로 제압하고 그랜드슬램대회에서만 3번째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에닝은 지난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서 클라이스터스를 꺾고 우승했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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