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하고 브루클린 검찰청 부장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범진(37, 알렉스 정)씨가 한국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대주주인 이수영(39)씨와 결혼한다.
이수영씨는 29일 지난해 12월24일 뉴욕에서 정씨와 약혼식을 올렸다며 오는 10월께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조지워싱턴대 법과대학 재학 중이던 92년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장애인이 됐지만 장애를 딛고 최연소로 뉴욕 브루클린의 부장검사로 임용돼 미국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인물.
이씨는 지난 2002년 정씨가 국내 TV토크쇼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졌다가 이 이야기가 정씨의 부친에게 전해진 것이 인연이 되어 지난해 8월 무렵부터 사귀어 왔다.
이씨는 한국에는 겉은 번드르르하나 마음은 장애인인 남자들이 많은데 범진씨는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매우 밝고 건강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이씨는 신혼집은 범진씨의 거동이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해 뉴욕에 마련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결혼과 사업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여성전용 포털업체 마이클럽닷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이젠’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오는 9월께 이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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