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이름 도용 ‘정의구현 기자단’ 명의로...경찰 수사나서
’정의구현 기자단’이란 유령 단체가 일부 목회자들을 실명으로 거명해 비방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발송,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한국일보 이기영 주필, 김인규 편집국장, 김명욱 종교 전문기자, 뉴욕중앙일보 정상교 종교 담당 기자의 이름을 도용한 ‘정의구현 기자단’이란 이 유령 단체는 30일 오후 뉴욕기독교TV방송국(Korean Christian TV System of N.Y.) 앞으로 발신지를 명기하지 않은 내용의 우편물을 보냈으며 이 우편물은 몇몇 목회자를 중상, 비방하고 있다.
우편물은 뉴욕정의구현 기자단은 다음과 같이 시정을 보고하며 이의 시정을 촉구한다며 ▲뉴욕 모 교회 목사가 사우나 출입이 잦은 것은 물론 성폭행 사건을 저지르고도 경찰보고 직전, 돈으로 매수해 무마 입을 막았다 ▲그 목사의 사모가 새벽기도를 인도, 평신도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또다른 교회의) 목사가 설교에서 십일조 만불을 계속 강조해 교인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대형교회의 물질우상숭배주의 목회는 교회 타락의 기초이다 ▲한인고용주들이 일요일 교회 나가는 구직자들에게 아예 취업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또다른 제3의) 교회 목사는 독재행위를 중지하고 목회일선에서 물러나 근신해야 한다 ▲뉴욕교계는 가난한 신자 학대행위를 중지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우편물 봉투에는 우편번호 11354-4121이, 소인에는 Queens NY 113 PM 29 JAN 2004가 각각 찍혀 있어 퀸즈에서 방송국으로 보내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한편 아시안범죄수사반 심재일 형사는 최근 한인사회에서 언론사 기자를 사칭, 목회자 및 업소 등을 상대로 금품제공을 강요하는 사례가 빈번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비방 우편물도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인물이 저지른 것인지, 왜 이같은 비방행위를 하고 있는지 수사해 꼭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심 형사는 제보할 사항이 있거나 피해를
당한 사람은 전화(718-321-2283)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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