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힐튼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레스토랑 비즈바즈. 서울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호텔 레스토랑의 선임 주방장으로 일하던 경력 15년의 베테랑 주방장 임대욱<사진>씨.

한국에서 나름대로 최고의 대우를 받던 그가 플러싱 서울플라자 주방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대통령 연회, ASEM회의 연회, 남북이산가족 만찬 등 이름만대도 알만한 굵직한 행사의 음식을 총지휘하던 그가 주체할 수 없는 음식에 대한 개발을 위해 도미를 결정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점의 자리에서 뉴욕행을 택한 이유는 ‘맥도날드 햄버거 같은 간단한 음식이 전세계에 퍼져나가 있는 것처럼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이다. 또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양식에 적용 새로운 연회 문화를 만들고 이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뉴욕생활 12일 밖에 안됐지만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풍부한 재료를 얻을 수 있어 요리를 하기에 조건이 매우 좋다며 동양인의 섬세함과 훌륭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면 새로운 음식문화가 생기리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미 지난 27일 우리아메리카은행 창립 기념식을 위해 미리 입국해 실력을 선보일 정도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다.세계의 모든 음식을 다 맛볼 수 있는 뉴욕은 벤치마킹하기에 훌륭한 도시라며 후배 주방장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 한국의 훌륭한 주방장들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