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클라이스터스 꺾고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
여자 단식
3번째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벨기에선수끼리 맞붙은 3번째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또 다시 저스틴 에넹이 킴 클라이스터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결승에서 에넹(22)은 풀세트 접전 끝에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클라이스터스(21)를 2-1(6-3, 4-6, 6-3)으로 제압, 지난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 이어 생애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냈다.
에넹은 우승상금 120만달러를 받았고 세계 4대 메이저 가운데 윔블던을 제외한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3번 모두 에넹의 결승상대로 나섰던 클라이스터스는 다시 한 번 설욕에 실패했고 통산 4차례 그랜드슬램 결승 도전에서 모두 패하고 준우승에 그쳐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에넹은 파워풀한 원핸드 백핸드를 앞세워 첫 세트를 6-3으로 따냈고 2세트에서도 4-2로 앞서가며 중반까지 승리 무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에넹에게 진 빚이 많은 클라이스터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고비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하지만 클라이스터스는 마지막 3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 첫 2개를 내주면서 0-4로 뒤져 일찌감치 위기에 몰렸고 다시 한번 대 반격에 나서 거의 성공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에닝의 서브게임 2개를 깨며 3-4까지 추격, 다시 온서브로 올라설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2개의 게임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서브게임을 내줬고 에넹은 다음 서브게임을 지켜 1시간47분의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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