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인터뷰
“이젠 1,000만관객도 멀지 않았다.”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한 강우석 감독은 1월31일 스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꿈의 관객’인 1,000만관객 돌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감독은 “지금 추세라면 2월 중순께 1,000만관객 동원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감독과의 일문일답.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우선 축하전화를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성취도 기쁘지만 한국영화 시장의 규모가 어느새 이만큼 성장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좋다.
―언제쯤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수립할 것이라고 예상했는가.
▲관객 500만명을 돌파할 때쯤 관객이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고 욕심이 났다. 지금 추세라면 1,000만관객도 충분할 것 같다.
―‘실미도’ 흥행의 요인을 꼽는다면.
▲여성관객이나 평소 영화를 보지 않는 관객이 극장을 많이 찾았다고 들었다. 의리,인간의 한계를 묘사한 게 여성관객의 가슴을 자극한 것 같고 주위에서 너도나도 실미도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준 덕분에 고른 관객층이 형성된 것 같다.
―‘실미도’의 성공이 한국영화계에 끼친 영향이라면.
▲자신감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판 붙어서 이길 수 있다는 답안을 제시한 것 같다. 이젠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실미도로 다시 한번 성공을 일궈내고 싶다.
―‘실미도’에 이어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인 ‘태극기 휘날리며’가 곧 개봉되는데.
▲‘태극기 휘날리며’가 초반 분위기만 좋다면 ‘실미도’를 능가하는 성과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미도’의 성공이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기자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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