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연령 19명 플러싱 도서관서 무료 공연
다민족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한국의 가곡과 성가 등을 한국어로 부르는 이색 무료 공연이 31일 플러싱 도서관 강당에서 3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퀸즈공립도서관 ‘뉴 아메리칸스 프로그램’ 초청으로 음력설을 겸해 마련된 이날 공연은 한인 이소영(롱아일랜드 헴스테드 잭슨 메인 스쿨) 교사의 지도 아래 5세부터 73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다민족 합창단원 19명이 지난 수 개월간 피나는 한국어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올린 뜻깊은 행사다.
합창단은 이날 ‘애국가’를 시작으로 ‘주기도문’ ‘죄짐 맡은 우리 구주’ 등 성가곡과 ‘보리밭’’가시밭의 한송이 백합’ 등 한국 가곡, ‘시계’ ‘스승의 은혜’ 등 어린이 동요를 비롯, ‘아리랑’ 등 민요에 이르기까지 미국 국가를 제외한 14곡을 다양한 악기 연주를 곁들여 모두 한국어로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교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다민족이 화합하고 커뮤니티가 하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 아메리칸스 프로그램의 엘리자베스 슈 아시안 담당관도 “뉴욕일원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이번 이색 공연에 커뮤니티의 호응이 대단하다. 앞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다민족 합창단원들의 한식 저녁식사 마련을 위해 한양마트(회장 한택선)가 300달러 상당의 식재료를 무료 지원했다. 이외에도 퀸즈 도서관 플러싱 분관에서는 이날 한국 가면 만들기 행사를 비롯, 중국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음력설 행사가 동시에 펼쳐졌다.
<이정은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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