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드 밀러 시의장과 존 리우 시의원 등은 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콘 에디슨을 비롯한 공익사업체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점검 절차를 향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뉴욕시의회는 콘에디슨을 비롯한 전기·가스·상하수도·교통기관 등 공익사업체에 낡은 시설을 보완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기포드 밀러 시의장과 존 리우·마이클 넬슨 시의원, 매니 헬렌 공익 노조 Local 1-2 위원장 등은 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콘에디슨 등 공익사업체가 시설 및 서비스 낙후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즉각 검사 절차를 향상시키고 뉴욕시의 케이블과 전기 시스템 등을 보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애완견 두 마리와 11가 이스트 342번지 베니에로 빵집 앞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싸움이 붙은 개들을 말리는 도중 미끄러지면서 뚜껑 없는 전기 연결 박스에 머리를 부딪히며 감전사한 조디 라인(30)씨 사건이 시발점이 됐다.
콘에디슨사는 부실하게 전선이 놓여져 있었다며 조금만 끝마무리를 잘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고 시인한 바 있다.
실제로 콘에디슨사가 뉴욕시 25만개의 맨홀 안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 95가 스트릿 맨홀의 고무 껍질이 벗겨진 전선에서 117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맨홀 안의 전선들은 오래 되면 눈과 비 그리고 소금 등에 의해 고무 껍질이 벗겨져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밀러 시의장은 “임시 케이블선이 뉴욕시 길거리 및 보도, 맨홀 등 곳곳에 뻗어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콘 에디슨의 실수로 지난달 사망한 레인씨의 케이스를 거울 삼아 공익사업체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검사 및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회는 이와 관련 오는 12일 공청회를 열고 공익사업체와 시정부, 노조, 시민이 공공시설 부문 안전 증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주정부 측에 23만개의 콘에디슨 전기 박스를 매년 검사할 것 등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키로 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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