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성물질 백색가루 발견
▶ 우편물 검사 업무도 중단
상원 건물에서 2일 발견된 백색가루가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리신’(ricin)에 양성반응을 나타내 상원 건물이 폐쇄되고 의회 우편물 검사 업무가 중단됐다.
그러나 리신에 노출된 직원 16명 가운데 이상증세를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탄저균이 든 우편물이 의사당 건물에 우송돼 의회건물이 폐쇄된 이후 이번에 치명적인 리신까지 발견됨으로써 수도 워싱턴에 위치한 의사당이 또 다시 독성물질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의사당 경찰책임자인 테런스 게이너는 2일 밤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백색가루에 대해 3차례에 걸친 검사중 2차례에서 리신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3번째 검사에는 음성반응을 보여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중인 만큼 최종결과는 3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상황에 관해 보고를 받았으며, 행정부는 각 부처가 망라된 조사팀을 구성했다.
상원 건물 입구는 봉쇄됐으며 경찰은 각 의원들에게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의사당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의 경우 2001년 톰 대슐(민주.사우스다코타)의원과 패트릭 리히(민주.버몬트)의원에게 탄저균이 배달된 후부터 모두 방사선검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방사선 검사로 리신을 파악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신은 피마자에서 추출되는 것으로 1천분의 1g 정도의 소량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액체나 결정체, 가루의 형태를 띠고 있는 리신을 복용이나 공기중 흡입, 주사를 이용해 투약할 경우 몇시간내에는 열과 구토, 기침 등 독감증세를 보이며 결국에는 폐와 간, 신장, 면역체계를 무력화시켜 사흘내 사망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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