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 당장 뉴욕시장 선거가 열린다면 마이클 블룸버그 현 시장은 민주당의 페르난도 페레 후보에게 패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민들은 39%가 블룸버그 시장을 지지한 반면 2001년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마크 그린 후보에게 진 페르난도 페레씨는 46%의 지지를 획득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1년 선거에서 이긴 마크 그린씨와의 가상 대결서도 42%의 지지를 획득, 45%의 지지를 얻은 그린씨에게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포드 밀러 뉴욕시 하원의장과 비교해서는 블룸버그 시장이 39%의 지지를 얻어 387%에 그친 밀러 의장을 앞섰다.
이밖에 블룸버그 시장은 윌리엄 톰슨 감사원장, 찰스 배런 시의원, 앤서니 위너 연방하원의원, 브라이언 맥래린 주하원의원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기관의 모리스 캐롤 실장은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가 전반적으로 민주당 차기 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뒤지고 있다며 임기 4년 중 절반을 마친 블룸버그 시장이 남은 후반기에 어떻게 처신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37%가 찬성하고 51%가 반대한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44%가 찬성, 45%가 반대를 표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9% 포인트 오차 한계를 갖고 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뉴욕시 유권자 1,176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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