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포인트 4학년 정한샘(21, 미국명 그레이스) 생도가 재학생 4,000여명 중 성적, 리더십, 기타활동 등이 뛰어난 사관생도로 구성된 최고 여단(Brigade)을 통솔하는 여단장 생도(Cadet Captain)로 임명돼 활약중이다.
지난해 부단장(Deputy Brigade Commander)으로 활동<본보 2003년 10월14일자 A1면>할 당시 한인 사회에 소개되었던 정 생도는 올초 단장으로 임명돼 생도의 규율 확립과 자체행사 기획, 시행은 물론 생도를 대표해 외부 귀빈을 맞이하는 의전 역할, 언론에 생도들의 의사를 전하는 대변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여년 전통의 웨스트포인트 역사에서 여성이 여단장을 맡기는 정 생도가 두 번째.
정 생도는 클락스타운 하이스쿨 노스 재학 시절에도 아시안 여학생으로는 유일하게 학생회장을 지내며 축구팀 주장을 맡았고, 육사에서는 낙하산 스포츠팀에서 활동한 맹렬 여성.“색다르고 도전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어 육사를 선택했다”는 그녀지만 처음 2년간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자문할 정도로 확신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3학년 때 최우수 생도에 해당하는 특무상사(SergeantMajor) 생도에 발탁되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아왔다. 레오 브룩스 생도대장(육군 준장)은 “그레이스 정은 육사 프로그램을 군사적, 체력적, 학문적으로 훌륭하게 이행해 동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검증된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사관학교 졸업 후 최신예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 오빠 정한뜻씨는 명문 칼텍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예비 우주인을 꿈꾸며 어머니 함정례목사는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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