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1일 시행된 `외국인 입국비자 인터뷰 의무화 조치’로 당시 미국 입국 예정이던 해외유학생과 방문교수 및 연구학자들의 입국비자 발급업무가 평균 4개월 반 가량 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미 입국비자 발급 정보 제공을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IVO)를 개설한 `전국과학아카데미(NAS)’가 비자발급 지연사태와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140명의 응답자 가운데 62%인 590명은 입국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140일(4개월 반)이 소요됐다고 답했다.
또 아직까지 미 국무부로부터 입국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294명(31%)은 신청일로부터 2월6일 현재 기준 평균 171일(5개월 반) 동안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응답했다. 이외 10명(1.1%)은 입국거부, 연기 또는 취소결정도 33건(3.5%)을 차지했다.
NAS는 최근 입국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의 서류가 인터뷰 의무화 조치 초기 신청자보다 더 빨리 진행되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현재 매주 집계자료를 국무부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국, 연방수사국(FBI) 등에 전달해 조속한 서류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전체 응답자 가운데 유학생(F-1) 비자 소지자는 49.7%, 대학원생이 49.4%, 해외출신 방문교수 및 연구학자가 30.1%를 차지했다. 전공별로는 의학·이공계가 97%로 대다수를 점유, 입국비자 발급 지연사태로 유학생과 교환방문 교수 및 연구학자는 물론, 학계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외 상용/관광(B1/B2) 비자 소지자는 19%, 취업비자(H-1B) 소
지자는 17%, 문화교류방문(J-1) 비자 소지자도 11%를 차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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