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과학자 장봉수(55)씨가 책임연구원(Chief Scientist)로 있는 미국 ‘다이나믹스 테크놀러지사’(Dynamics Technology, Inc.)가 11일 미 국토안보부(DHS)의 안보과학기술개발 프로그램 참여권을 따냈다.
DHS 과학기술국 국토안보첨단개발프로젝트국(HSARPA)은 이날 소기업혁신리서치(SBIR)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22개주의 66개 회사 가운데 ‘다이나믹스 테크놀러지사’는 DHS를 위해 보안 이미징(Imaging)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DH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실시한 응모에서 엄선된 66개 회사는 SBIR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각각 1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6개월간 주어진 프로젝트의 과학, 기술, 상업성에 대한 컨셉트를 개발한다.
이어 첫 단계를 통과하는 회사에게는 제2단계 참여권이 주어지며 제2단계는 75만달러 지원금을 받아 2년에 걸쳐 기존 컨셉트를 원형(Prototype) 단계로 개발하게 된다. 1, 2단계를 통과한 회사는 DHS에 기술, 제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민간회사가 된다.
이는 22개 부서가 통합돼 직원 18만명을 두고 336억달러의 예산을 운용하는 미 최대 행정부서인 DHS의 협력 회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장봉수씨는 197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시카고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 박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다이나믹스 테크놀러지사’(최고경영자·사장 윌리암 밴 블리트)는 1976년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토렌스와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한편 장 박사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프로젝트 성격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으나 ‘다이나믹스 테크놀러지사’는 DHS를 위해 선박 또는 항공기에 실려있는 물품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보안검색시스템을 개발, 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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