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조직간 다툼 결과 분석-
워싱턴 DC에서 작년 피살된 살인사건 희생자 가운데 4분의 3이 범죄와 관련, 체포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록은 DC가 왜 여전히 살인사건 다발 지역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지를 설명하는 한 단서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작년 발생한 살인사건 150건 이상은 범죄조직간의 죽고 죽이는 연쇄범죄의 결과로 판명됐다. 즉 지난 20여 년간에 걸친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간의 암투에 의해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DC의 작년 살인건수 248건은 1980년대나 90년대 초반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희생자 13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성인 희생자 13명은 일단 제외했다. 그리고 남은 222명 가운데 160명이 범죄로 체포된 경력이 있었다. 무려 72%에 달하는 숫자다. 혐의는 단순한 경범죄에서 장기간 복역한 중범죄자까지 다양했다.
한번도 체포된 전력이 없는 희생자는 62명에 불과했다.
살인사건 희생자 가운데 전과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이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으나 지난 1994년의 한 통계에 따르면 대도시나 대도시 주변 큰 카운티의 경우 44% 정도에 불과했다.
DC의 경우는 살인사건이 보통 늦은 밤 우범지역에서 발생하며 이런 곳에서는 목격자가 있어도 본인이 범죄 전력자일 가능성이 많아 경찰 수사에 협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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