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가 주장 데릭 지터의 환대 속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7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키스에 공식 합류했다.
10년간 2억5,200만달러라는 거액의 몸값을 지닌 로드리게스는 이날 기자회견서 열렬한 환대에 놀랐고 양키스에서 뛰게 돼 너무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은 양키스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날임에도 조 토리 감독과 주장인 데렉 지터, 명예의 전당 회원인 레지 잭슨도 자리를 함께 했다.
양키스타디움서 약 3마일 거리인 워싱턴 하이츠에서 출생한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포지션인 유격수를 지터에게 양보하고 3루수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올스타전에서 1이닝 동안 3루수를 맡았던 게 유일한 경험이었던 로드리게스는 전 양키스 3루수였던 그레이그 네틀스의 도움으로 적응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로드리게스는 아주 특별하고 영광스럽게 느낀다며 훌륭한 팀에 걸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는 ‘웰컴 투 뉴욕(A Rod, Welcome to NY)’ 사인이 걸렸으며 열렬한 양키스 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이 기뻐하고 있다. 마침내 그가 집에 돌아왔다고 AP통신과 회견했고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도 내 자신도 너무 흥분했다고 기뻐했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를 영입함으로써 개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 버니 윌리엄스 등 통산 200홈런을 친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막강 타선을 구축해 2000년대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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