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아벨라(민주·제19 지구) 뉴욕시의원이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게 칼리지포인트 한인 도매상가 유치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촉구<본보 2월17일자 A1면>한데 대해 시장실이 단호하게 거부했다.
뉴욕 시장실 조단 바로위츠 대변인은 16일 뉴욕 뉴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토니 아벨라 의원이 정말 커뮤니티를 돕고 싶다면 칼리지 포인트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해 시에 부담을 안겨준 1억6,500만달러부터 납세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아벨라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바로위츠 대변인이 말한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한 시 재정 부담’건은 아벨라가 시의회에 진출하기 전인 1990년대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 회장’ 재직시 한인 도매상가가 들어설 전 플러싱 공항 부지 인근 지역에 운동장을 건설한다며 고용한 회사가 쓰레기를 불법 투기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바로위츠 대변인은 뉴욕시가 지난해 10월 문제의 시공 회사와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를 상대로 1억6,50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내용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해 아벨라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받아 친 것이다.
한편 뉴스데이와 뉴욕 데일리는 아벨라 의원이 제기한 한인 도매상가 계획 철회 요구와 관련한 기사를 상반된 관점에서 다루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데이는 ‘시의원들의 영토 전쟁’이라는 제목과 ‘퀸즈 프로젝트가 2명의 민주당 의원들을 갈라놓다’라는 부제의 기사에서 이번 문제를 자신의 선거구 개발 사업에서 소외된 것을 주장하는 아벨라 의원의 불만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고 아벨라 의원이 수십년간 추진해온 ‘칼리지 포인트 코퍼레트 팍크’ 개발과 관련됐을 것임을 시사했다.
데일리뉴스는 칼리지포인트와 와잇스톤 지역 주민대표들이 연대해 이번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초점을 두고 아벨라 의원이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DEC)에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기록을 요청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들 일간지가 한인 도매상가 개발 문제를 각각 대서특필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아벨라 의원이 시장에게 재검토를 촉구한 서신에 동의, 서명한 지역주민 대표 4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러싱 커뮤니티 보드 7이 오는 23일 저녁 노던블러바드 RKO 극장 건물 개발을 논의하는 회의에서도 이번 문제가 제기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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