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A다운타운에서 열린 LAPD 아태경찰자문위 모임에서 폴 김(왼쪽 세번째) 커맨더 등 참석자들이 한 자문위 멤버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어제 ‘LAPD 아태 자문 위원회’ 모임
아시안 전체 인구 비율에도 미달 지적
영어미숙자 통역 서비스 간소화도 요구
갈수록 증가하는 아시안 인구에 비해 한국어 등 아시안 언어를 구사하는 경찰관은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 경찰관 채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LA다운타운 경찰 디스패치 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LAPD 아태경찰자문위원회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경찰당국이 아시안 경찰관을 채용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며 아시안 경관 보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LAPD 관계자들은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아시안 경관 채용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재정난으로 인해 신규 경찰관 채용이 차질을 빚고 있음을 시인했다.
모임에 참석한 LAPD 아시안경관 채용 담당자는 LAPD 경관 9,211명중 661명이 아시안이며 그중 250명이 이중언어 구사자라며 아시안 경관 채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경찰 수가 줄지 않는 한 신규채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장 채용이 힘들더라도 경찰관 채용 절차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며 뜻있는 지원자들의 신청은 계속 접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LA시내 아시안 인구는 전체의 10~13%을 점하고 있지만 LAPD 아시안 경관은 7%에 불과한 실정이다.
LAPD에 따르면 경찰 지원자 100명당 5명꼴로 채용돼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모임에서는 영어가 미숙한 주민들이 경찰관으로부터 모국어 통역 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하는 ‘랭귀지 카드’ 프로그램의 실효성도 논의됐는데 에리카 김 변호사는 랭귀지 카드가 다소 복잡하게 만들어져 노인들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주민들이 편리하게 경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경찰당국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폴 김 LAPD 교육담당 커맨더, 더글라스 서 램파트 경찰서 부서장, 제임스 정 LAPD 커뮤니티 홍보부 경관 등 한인들과 타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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