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걸린 명태
쏙쏙 빼먹는 향유고래
이빨 달린 고래중 가장 큰, 거의 20m에 달하는 거대한 향유고래(sperm whale)가 낚시바늘에 걸린 명태를 귀신같이 따먹고 있어 알래스카만에서 조업중인 어부들이 어안이 벙벙하다고.
이곳에서 수십년동안 조업을 해온 한 어부는 명태잡이 낚시줄에 촘촘히 꿴 바늘에 낚인 명태를 마치 포도송이에 달린 포도를 따먹듯이 떼먹고 있다며 그 큰 덩치가 도대체 어떻게 따먹는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말향고래로도 불리는 향유고래는 해저 깊은 곳의 거대한 오징어와 사투를 벌여서 잡아먹는다는 전설로 유명한 육식성 고래인데 어찌하여 일본에서 아주 인기가 높은 생선인 검은 명태를 즐기게 됐는지 생물학자들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북태평양연구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중인 향유고래의 명태 따먹기 조사단의 수석 연구원인 생물학자 잔 스트랠리는 어업상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생물학자로서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향유고래가 명태에 입맛을 들이기 시작한 이유와 그 큰 덩치에서 어떻게 그렇게 정교하게 바늘에 꿴 명태를 따먹을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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