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말은 못해도 생존하기 위해 기묘한 방법으로 서로간에 의사소통을 한다. 최근 생물학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청어의 의사소통 방법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청어는 떼지어 다닐 때 입을 헤 벌리고 다녀 뭔가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논문에 의하면 청어들은 입이 아닌, 입과는 ‘정 반대편 끝에 있는 신체 부위’에서 내는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고.
생물학자 벤 윌슨은 청어 떼가 들어있는 수족관에 마이크로폰을 넣어보면 청어들이 고음의 소리를 내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소리의 근원을 추적해본 결과 청어의 입이 아니라 반대편인 똥구멍 근처에서 나는 거품 소리였다는 것.
그러나 방귀를 뀌어서 대화를 한다고 단정하면 섣부른 결론. 윌슨을 비롯한 연구진들이 엄밀히 살펴본 결과 이 소리는 소화기관이 아니라 청어가 헤엄쳐 다닐 때 쓰는 부레에서 시작되는 소리였다고. 더욱이 이 소리는 특별한 목적을 갖고 내는 의도적인 소리라는 것. 윌슨은 청어들이 어두운 곳을 지날 때는 무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서로를 찾기 위해 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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