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용·황우석 교수 귀국…생명윤리 정책에 맞출 것
18일 밤 귀국한 황우석 교수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구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황 교수는 다음주 정부와 향후 연구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최흥수기자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胚芽)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ㆍ문신용 교수는 18일 “당분간 인간 난자를 가지고 복제 연구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연구발표를 마친 뒤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난자를 가지고 하는 복제연구는 앞으로 국제적인 여론을 들어 보고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의 판단도 기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인간 난자 자체만으로 실험하지 않는다면 윤리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난자 실험이 우리나라에서 불가능하면 그 동안 여러 외국연구기관에서 공동연구를 제의해온 만큼 정부와 협의한 뒤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난치병에 실용화되는 시기에 대해 “지금은 시작에 불과해 임상 적용 시까지 건너야 할 산이 많다”며 “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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