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한 주택 옥상에서 무방비 상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티모티 스탠스버리 가족들이 18일 인권침해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스탠스버리 가족의 이같은 결정은 17일 뉴욕주 대배심이 총을 쏜 리처드 네리(35)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검사는 네리 경관을 근무 태만에 따른 2급 살인혐의 적용을 주장했으나 대배심은 이 케이스를 기각시켰다.
스탠스버리가 억울하게 죽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브루클린에서 시위를 가지면서 이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정당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탠스버리의 친모 필리스 크레이번씨는 사고로 발사된 총알이 가슴에 어떻게 명중할 수 있느냐며 사고였다면 팔이나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리 경관은 지난 1월24일 루이스 암스트롱 주택 옥상에 올라갔을 때 총이 땅을 향하고 있었으며 스탠스버리가 옥상문을 여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옹호자들은 네리 경관은 총을 발사하기 전에 경고를 했어야 했다며 이를 어긴 네리 경관에게 유리한 결과가 내려진 것은 경관은 백인이고 티모티는 흑인이기 때문이라며 불공평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주법원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찰스 배론 뉴욕시의원은 네리 경관의 태도는 티모티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티모티의 조모 아이렌 클레이번씨는 네리 경관은 나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앗아 갔다며 그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울먹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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