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 여성 김모(32)씨가 타인의 여권을 이용해 미국에 재입국하려다 ‘미국 방문자’(US-VISIT) 프로그램의 지문채취 입국심사 과정에서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지난 1월5일부터 US-VISIT 프로그램을 적용한 이후 이 프로그램에 의해 체포된 한인은 김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7일 도쿄발 일본항공편으로 워싱턴 둘러스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하려다 국토안보부(DHS)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추방된 외국인 재입국’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연방버지니아주 동부지검에 따르면 CBP는 김씨가 10일간 미국을 방문한다며 타인 명의 한국 여권을 제출하자 US-VISIT 프로그램에 따라 지문을 대조, 이상을 발견하고 2차 심사에 부쳤다. CBP는 2차 심사 과정에서 김씨가 1월19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통해 추방된 뒤 다른 사람 이름의 여권으로 이번에 다시 입국하려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를 체포했다.
한편 톰 리지 DHS 장관은 1월5일부터 도입한 US-VISIT 프로그램이 입국 신청 외국인 방문자 90만명의 사진과 지문을 채취, 대조한 결과 전과자를 비롯한 입국 불허 대상자 89명을 적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US-VISIT 프로그램에 적발된 한인은 톰 리지 장관이 발표한 89명에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없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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