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집 김기웅 목사가 심각한 재정위기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영수 기자>
임대료 내기도 숨차, 청소년 선도사업 차질 우려
“프로그램은 끊기고 일할 사람은 없고, 하루 하루가 힘드네요”
청소년 선도단체 젊음의 집(대표 김기웅 목사)이 설립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월 5,000달러에 달하는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1월15일 오랫동안 둥지를 틀었던 6가와 라파예트 팍 건물에서 8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있는 제일침례교회 내 1층 사무실로 이사한 뒤의 사정을 김기웅 목사는 이렇게 전한다.
김 목사에 따르면 장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재정이 악화돼 직원을 15명에서 5명으로 줄였으며 주력 사업이던 청소년 상담은 중단됐다.
불우 청소년을 위한 고교 교육과정인 그린패스처 아카데미와 학부모 교실만 제공하는 것이 현재 젊음의 집이 처한 현실. 김 목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장소가 1,000 스퀘어피트에 불과해 예전처럼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나마 일부 후원회원들의 도움으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운영 하려면 월 3만여달러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수입은 7,000여달러에 불과하며 비축해 놓은 운영비와 프로그램비가 없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 “일부에서는 비영리 단체가 왜 정부기금을 신청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돈이 없어 기금을 따내는데 필요한 복잡한 서류작업을 담당할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할 수가 없다”며 “재정난과 장소문제가 해결되면 예전 처럼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관마련 용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일정기금은 독지가의 희사로 확보하고 있어 현재 LA카운티 교육부가 사용하고 있는 6가와 뉴햄프셔 코너의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다운페이로 사용하면 이자만 월 1만5,000달러에 이르는 등 뒷감당이 힘들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건물 구입시 다운페이를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213)639-1891.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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