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노던 블러바드와 메인 스트릿 교차 지점에 위치한 RKO 극장 건물의 대규모 재개발 공사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플러싱 지역을 관할하는 커뮤니티 보드 7은 23일 열린 공청회에서 보이멜그린 개발사가 추진하고 있는 RKO 극장 건물의 대규모 재개발 계획을 만장일치로 기각시켰다.
보이멜그린사가 이날 보드 위원들에게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곳에 248세대 규모의 콘도와 3∼6개의 비즈니스와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설 수 있는 19층짜리 대형 건물을 계획중이다.
이 계획안에 대해 보드 위원들은 현재 폐허 공간으로 주민들의 눈에 가시가 되고 있는 이 건물이 재개발되는 것은 마땅하지만 19층짜리 건물의 규모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주민들은 또한 이와 같은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경우, 심각한 주차 문제와 교통난이 빚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처크 아펠리안 위원은 개발사측이 제시한 이 건물의 규모는 조닝 관련 법규에 어긋난다며 RKO 건물의 재개발은 필수적이지만 개발사가 계획중인 새 건물의 규모를 줄일 때까지 커뮤니티 보드 7은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펠리안 위원은 오늘 이 안이 기각됐다고 해서 재개발 자체가 무산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개발사측과 건물 규모에 대한 토론을 계속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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