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제개발국(NYCEDC)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플러싱 공영주차장 토지의 일부가 한때 공동묘지였던 것으로 드러나 재개발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는 NYCEDC가 24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가진 ‘공영주차장 재개발 사업 설명회’ 질의응답 순서에서 한 지역개발회사 관계자가 현 공영주차장 지하에 집단 매장 장소(Burial Ground)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NYCEDC측이 이를 인정함에 따라 확인됐다.
NYCEDC측은 현 공영주차장 토지 일부에 오래전 조그마한 집단 매장 장소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매장 장소는 이번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된 마세도니아 교회와 서쪽 주변 토지의 일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회사 관계자는 재개발 대상 제외 지역 이외에도 최소한 170여구의 유골이 발견된 역사적 기록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자 NYCEDC측은 시 정부가 실시할 1단계 현장 보고서와 환경보호국 조사 보고서 등이 이같은 문제를 앞으로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역개발회사 관계자들이 공동묘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이유는 특정 인종, 민족 또는 사건 등과 관련된 집단 매장지는 그 후손에게 있어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져 이를 무시하고 공사 및 개발이 진행될 경우 상당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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