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관에게 뇌물을 증여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뒤 불법 이민 관련 혐의가 추가돼 연방이민국에 100만 달러의 은행잔고를 압수당한 한인 마사지 팔러(본보 3월 5일자 보도)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볼티모어 선지는 5일 메릴랜드 엘크리지에서 ‘오리엔탈 스파’를 운영하는 김성율(65)씨가 자신은 유죄가 아니며, 미국법을 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김씨는 4일 하워드카운티 면허국의 지시로 문 닫은 업소 앞에서 만난 선지 기자에게 “혼란스럽다”면서 “돈은 물론 사업마저 잃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 달 2,400달러의 렌트비를 계속 내야한다”면서 “법을 몰랐을 뿐인데 30년간 모은 돈을 압수한 것은 공정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의 스파를 다시 열거나 더 규모가 큰 업소를 개업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종업원들은 뉴저지 등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중에 돈이 남아있지 않다면서, 담당관들이 자신을 속였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뇌물 증여 기도를 검찰에 신고한 인스펙터의 상관인 제임스 볼원 메릴랜드 척추교정 시험관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이 볼티모어-워싱턴 지역에서 적발되는 스파들의 유형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볼원 총장은 “작년 한 해 동안 메릴랜드에서 23곳의 마사지 팔러를 문닫게 했다”면서 “각 카운티 정부에서 마사지 팔러에 대한 사업면허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팜 조단 앤아룬델 카운티 대변인은 지난 3년간 6개의 마사지 팔러를 강제 폐쇄 조치해 사실상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선지는 이 기사에서 이 스파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이미지와 평판을 흐리게 했다는 샤핑센터내 다른 업주들의 말을 전하며, 스파의 영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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