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 패사디나 전철
러시아워 이외엔 거의 빈차
야간운행 감축, 홍보나서
지난해 7월 대중 교통난 해소에 크게 일조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개통이 됐던 LA다운타운-패사디나 구간 14마일 경철이 원래 기대보다 절반도 차지 않는 승객 때문에 고전을 하고 있다.
골드라인으로 개통된 이 경철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러시아워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은 모든 좌석이 텅텅 빈 채 달리고 있다. 따라서 관계부처는 운행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야간운행 대수를 줄이는가 하면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고려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승객수 집계에 따르면 골드라인의 주간 탑승객수는 약 1만5,000명으로 약 7,500명의 왕복 통근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수치는 개통시 관계자들이 집계한 예상 탑승객수 3만8,000명대에서 50%도 채 안 되는 것이다.
개통 당일에는 무려 7만여명이 몰려들었고 한달 정도는 기대보다 많은 탑승객들이 이용했지만 탑승객수는 8월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이용자수가 한달 후인 9월에는 무려 30%나 감소했다.
MTA측은 그같은 감소세는 10월과 11월간의 35일 동안의 대중교통 운전자 총파업으로 더욱 가중되었다고 보고 있다. 오랜 파업기간 다른 교통수단을 찾았던 통근자들이 다시 경철로 되돌아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
MTA측은 이미 승객 감소로 인한 경비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기세와 관리비라도 줄인다는 차원에서 저녁 8시 이후 운행대수를 원래의 두 대에서 한 대로 줄였다. 골드라인의 건설비는 총 8억7,000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