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 예선통과 6명중 필리핀·일본계 2명 본선 진출
중국계 시의원·일본계 주 하원의원 후보도 결선에
한인 출마자 한사람도 없어 차세대 지도자 육성 시급
지난 2일 샌디에고 선거에서 어느 때보다 아시안 후보가 많이 출마한 가운데 SD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에 첫 아시안 위원이 탄생할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A지구에 필리핀계 미츠 S. 리와 일본계 미요 엘렌 레프가 출마, 각각 58.77%, 41.23%를 획득해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두 여성 후보는 오랫동안 학부모 자원봉사자로서 학교 일에 적극 앞장서 왔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5명중 3명을 선출하는데 A, D, E지역구에서 총 9명이 출마, 이중 지역구별로 상위 2명이 예선의 지역구 범주에서 벗어나 11월에는 시 전체에서 뽑는 총선에서 선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예선에 통과한 6명중 아시안 여성 두 명이 포함돼 아시안 교육위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A지구는 아시안 학생이 많은 미라메사를 포함 유니버시티 시티, 클레어몬트, 커니 메사, 베이호 지역 등이다.
이 지구의 인종별 학생 분포는 아시안 12%, 흑인 15%, 백인 30%, 히스패닉 41% 등으로 소수계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교육위원은 전통적으로 백인이 자리를 지켜왔다.
다음 아시안 후보로는 중국계 댄 홈이 출라비스타의 시의원에 출마, 제4지구에서 41.4%로 최고 득표, 차점자 스티븐 카스카네다(23.7%)와 결선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출라비스타는 미국서 급성장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홈이 당선되면 출라비스타의 중국계로는 첫 시의원이 된다.
아시안으로 SD 지역구에서 유일한 주하원의원인 공화당의 일본계 설레이 호턴은 같은 당에서 적수가 없어 민주당에서 필리핀계 아일리 리카사 후보를 물리친 패티 데이비스와 11월 선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SD는 전통적으로 필리핀계가 아시안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중국계와 베트남계로 비슷한 인구를 가지고 있다. 각 커뮤니티에서 주장하는 인구는 필리핀 20만, 중국계와 베트남계 각각 5만명이며 한인은 3만명 정도다.
인구비율로 필리핀계와 중국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한인은 아직 주류 정치사회에서 커뮤니티를 대표할 인물이 없어 이제 한인 커뮤니티도 서서히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염두에 두어야할 시점이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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