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신약, 뇌욕구 억제 효과입증
하루 한 알 복용으로 과다한 식욕과 흡연욕구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돼 앞으로 1~2년내 실용화될 전망이다.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심장학회 학술회의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1,036명을 대상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먹게 하고 이중 절반에게는 프랑스의 사노피 제약회사가 개발한 리모나반트(상품명: 아콤플리아)를,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1년 후 리모나반트 20mg씩이 투여된 그룹은 체중이 평균 9kg, 허리둘레가 평균 8cm 각각 줄어든데 비해 비교그룹은 체중이 평균 2.3kg밖에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시내티 대학의 로버트 안테넬리 박사도 별개의 보고서에서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금연 희망자 787명을 대상으로 10주간 절반은 리모나반트를, 나머지는 위약을 먹게 한 결과 금연성공률이 리모나반트 그룹은 28%, 비교그룹은 16%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안테넬리 박사는 이는 단기적인 실험결과이고 장기간 복용하면 금연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모나반트 그룹은 거의 체중이 불지 않았고 금연에 성공한 사람중 30%는 체중이 줄었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2.7~4.5kg 느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마지막 3단계 임상실험이 진행중인 사상 최초의 이중목적 치료제 리모나반트는 배고픔, 알콜 욕구 등을 보상하는 뇌의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체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과식이나 흡연은 엔도카나비노이드 체제를 과도하게 자극해 더 많이 먹고 담배를 더 피우게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신호를 받아들이는 뇌의 기능을 단기적으로 차단하면 이 체제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사노피 사는 설명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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