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테러불구 작년 32%나 늘어
이스라엘 적극 홍보결과…유대계 후원 상당
이스라엘 여행을 간다?
툭하면 팔레스타인 자폭테러가 발생, 수십 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이스라엘로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상상밖의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의 호소와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 이스라엘을 찾는 여행객의 숫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지난 해 26만4,000명의 미국인이 성지를 방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물론 이 숫자는 중동지역이 비교적 평온했던 1999년의 여행인구 51만5,000명에 비하면 거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2002년과 비교하면 무려 32%가 늘어난 것이다. 세계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을 찾은 여행객의 숫자도 또한 2002년의 70만명에서 작년엔 12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인의 이스라엘 방문 증가의 상당부분은 이스라엘 당국의 유대계 미국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노력의 결과다.
지난 1년 간 이스라엘 관광부는 미국에 있는 유대인 단체들에게 이스라엘은 유대계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같은 홍보 전략은 북미 지역의 종교인들을 대상으로도 전개됐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이 유대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유대계는 물론 여행인구의 매우 커다란 부분을 차지했던 다른 비유대계 종교 단체들에게도 직접적인 홍보 노력에 나섰다.
이스라엘의 미국담당 관광 대사 래미 레비는 이스라엘이 안전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크리스천 단체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현재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지난 2월 레비는 팻 로벗슨의 ‘700 클럽’에 출연했고 다른 대규모 크리스천 집회에서도 연설하고 있다.
레비는 이스라엘에서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관광객의 위험요소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크지 않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테러는 예루살렘에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들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비는 “관광객들은 매우 안전하다. 관광객은 폭력행위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미국 국무부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국무부는 이스라엘에서 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 미국인들의 이스라엘 여행을 삼갈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비의 호소는 성지방문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크리스천 단체들에게는 설득력있게 전해지고 있다.
가톨릭 트레블 센터의 스캇 셰어러는 “이스라엘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놀랍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가톨릭 트레블 센터는 이스라엘 여행을 오는 6월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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