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워싱턴 DC의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 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줄리 저버딩 CDC(질병통제 및 예방센터) 소장이 신 에이즈 검사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로 20분만에 ‘뚝딱’
워싱턴 DC의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 센터에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카이저 미디어 협력 프로그램 및 콜롬비아 언론 대학원 공동 주최로 ‘미국의 에이즈: 잊혀져 가는 질병’을 주제로 언론사 초청 컨퍼런스가 열렸다.
20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줄리 저버딩 CDC(질병통제 및 예방센터) 소장은 2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만 결과가 나오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신 에이즈 검사기술은 20분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새로운 검사 방식 때문에 테스트를 받은 사람이 전체 34%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를 위한 진료소의 경우 에이즈 검사를 받으러온 사람이 신 검사기술 도입 후 4%에서 12%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CDC가 2001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환자가 가장 많은 대도시는 뉴욕이 12만6,237명으로 가장 높게 났다. 이어 2위는 로스앤젤레스 4만3,488명, 3위 샌프란시스코 2만8,438명, 4위 마이애미 2만5,357명, 5위 워싱턴 DC 2만4,844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 2002년 발표한 미 전체 주별 에이즈 환자 통계에서도 뉴욕주가 6만3,412명으로 1위,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5만2,71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01년 4만3,158건의 에이즈 케이스 중 49%가 흑인, 31%가 백인, 19%가 라티노, 1%가 아시안 태평양계로 조사돼 최근 4∼5년 사이 흑인의 에이즈 감염율이 백인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청소년 에이즈 감염 실태에 대해 저버딩 소장은 13∼14세의 감염환자가 54명에서 76명으로 늘어났으며 15∼24세 환자 역시 1998년 1,591명에서 2002년 1,833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각 학교 차원의 예방교육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에이즈 감염의 60%가 동성간의 성행위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25%가 주사기를 이용한 마약 사용 시 감염됐다. 나머지 15%는 이성간의 성행위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저버딩 소장은 에이즈 확산의 예방책으로 ▲정기적인 HIV 테스트 ▲신 에이즈 검사 시설의 확대 ▲각 커뮤니티와의 강력한 네트워크 형성 ▲예방과 관리 지원 ▲에이즈 환자의 효율적 관리 등을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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