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 서온 플러싱 임보석의 임화순(60)씨와 아들 임익환(31)씨가 이번엔 베이테라스 방화사건 피해자인 유미나양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임씨 모자는 23일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 미나양이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언가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들과 함께 상의해서 치료비에 쓰일 성금을 마련했고 조만간 병상을 찾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 임화순씨는 ‘작은돌 봉사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데 2년 넘게 플러싱 경로센터에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구나 미나양을 돕기 위해 작은돌 봉사회 총무로 이정숙 회장과 함께 1,000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한울볼링클럽에서 홍보담당으로 활동중인 아들 임익환씨도 회원들과 함께 미나양을 돕기 위해 1,100달러를 모았다. 이들 모자는 각
자의 단체 활동과는 별도로 개인적으로 다시 기금을 마련한 것.
임보석은 임익환씨의 할아버지부터 3대째 금은방을 가업으로 삼아오고 있다. 강원도 인제 출신으로 중학교 1년 때 뉴욕으로 이민온 임익환씨는 23세 때 다이아몬드 감정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G.I.A. 자격증을 획득했고 6개월간 이탈리아에서 보석 디자인을 공부하기도 했다.
특히 97년 시티뱅크의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금화를 제작, 납품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속에 적지 않은 어려움도 겪었다. 특히 지난해 소송에 휘말린 뒤 최근까지 후유증을 겪었다. 임화순씨는 이 소송으로 지난 1년 동안 많은 고통을 당했고 특히 신용이 생명인 보석상으로 씻기 어려운 상처도 받았다며 이쯤에서 서로의 앙금을 풀고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담당 변호사로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권고받고 있지만 자제하고 있다. 일이 확대될 경우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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