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 8강전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탈리아)이 다크호스 데포르티보(스페인)를 4-1로 완파하고 2003-200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FC 포르투(포르투갈)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홈에서 2-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 희망을 밝게 했다.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AC 밀란은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초반 데포르티보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전반 종료직전 인저리타임에 동점골을 뽑아낸 뒤 후반 시작 8분간 무려 3골을 몰아넣는 소나기 공세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AC 밀란은 이로써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로 지더라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고 역습을 노린 작전으로 나선 데포르티보는 전반 11분 우르과이 출신 골잡이 월터 판디아니가 헤딩으로 선취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으나 총공세로 나선 AC 밀란의 막강한 파괴력에 중반이후 맥없이 무너졌다. AC 밀란은 전반 종료직전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카카가 카푸의 센터링을 받아 대포알같은 발리슛으로 동점을 이뤘고 후반들어 1분 안드레이 셰프첸코의 역전골과 4분 카카의 추가골, 8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16강전에서 잉글랜드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함락시킨 FC 포르투는 이날 홈경기에서 데코가 선취골을 따내고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리옹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UEFA컵 챔피언인 포르투는 이날 전반 44분 베니 매카시의 슈팅이 데코의 무릎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취점을 뽑았고 후반 26분에는 리카르도 카르바요가 데코의 센터링을 받아 헤딩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24일에는 첼시 대 아스날(이상 잉글랜드), 모나코(프랑스) 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가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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