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항공 상승… 석유·서비스·금 하락

29일 뉴욕증시는 고무적인 기업 관련 뉴스 등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2.55포인트(1.66%) 상승한 1,992.57로 마감돼 2,000포인트 재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6.66포인트(1.14%) 오른 10,329.63, S&P500지수는 14.41 포인트(1.30%) 추가된 1,122.47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거래소 13억6,000만주, 나스닥 16억7,000만주로 그리 많지 않았다. 거래소는 69대25, 나스닥은 68대27의 비율로 상승종목 비율이 하락종목을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크, 하드웨어, 항공,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석유 서비스와 금 등은 부진했다.
지난주 금요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앞으로 잇따를 기업 실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 등 개별 기업들의 호재까지 겹쳐 하루종일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생명공학 업체 암젠이 동종업체 툴라릭의 잔여주식을 모두 매수키로 발표 한 후 툴라릭은 44.29% 폭등했고 암젠도 2.51% 상승했다.
동종업체 리온델 케미컬이 인수의사를 밝힌 화학업체 밀레니엄 케미컬은 20.40%나 급등했다. 리온델은 3.46% 하락했다. 대형 종목 가운데는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가 비용삭감 및 제품 라인업 개선 노력에 힘입어 경영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3.62% 올라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