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센터와 지역대학 세 곳이 공동 주최한 ‘한국축제(Celebration of Korea)’에 타주 한인들이 먼 걸음을 마다 않고 달려왔다. 홍보 부족 등을 이유로 정작 현지 한인들의 참여는 저조한 가운데 뉴욕, LA, 하와이는 물론 인근 낙스빌과 캔사스 등지에서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던 것.
이들은 ‘한국문화 심포지움’에 참석차 아틀란타를 방문했다가 황인기 화백의 전시회와 한국 전통문화 공연 등을 관람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캔사스 피츠버그 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화서영 양은 한국에 관심있는 미국 친구들을 위해 심포지움에 참가하게 됐다며 한국화가의 작품과 전통 공연까지 접하게 돼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올 6월 교환학생과 교환교수로 각각 한국을 찾게 될 미국인들은 사전 답사
차 한국축제를 찾았고 아시아 유물 감정가인 율링 황씨는 6차례 세미나를 꼬박꼬박 참여하며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공부를 착실히 했다. 이 뿐 아니라 장단기 한국 경험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이 모처럼 마련된 한국문화를 미국에서 다시 한번 향유코자 열성을 부렸다.
뉴욕과 시카고 등지에서 비즈니스맨들이 날아오는가 하면 아시아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불교와 유교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 한량무와 장고춤을 관람한 이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기립 박수로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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